조규성 인터뷰, ‘손흥민 트레이너 폭로’ 질문에 당황…“감히 제가 말씀드릴 사항 아냐”
조규성 인터뷰, ‘손흥민 트레이너 폭로’ 질문에 당황…“감히 제가 말씀드릴 사항 아냐”
  • 승인 2022.12.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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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 사진=KBS 유튜브 캡처
조규성 / 사진=KBS 유튜브 캡처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안덕수 트레이너가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폭로로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관련 질문에 난감한 기색을 나타냈다.

11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조규성은 지난 10일 오후 사전녹화로 진행된 KBS 뉴스 인터뷰에서 앵커로부터 “불편한 질문일 수 있는데, 축구 대표 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벤투 감독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규성은 당황한 듯 “어…”라며 약 5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조규성은 “이게 진짜 저도 조심스러운 이야기”라며 “저는 이 질문은 답변 안 하는 걸로 할게요”라고 답변을 피했다.

조규성은 “이건 제가 감히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며 “전 그냥 열심히 훈련만 하는 선수로서 제가 이런 사건에 대해 감히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앵커는 “알겠다. 이 정도로 정리 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조규성의 해당 발언은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됐지만, 같은 날 방송된 ‘KBS 뉴스9’ 방송에서 해당 질문 내용은 편집됐다.

앞서 지난 6일 한국 대표 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01호(대표 팀 숙소)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씨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면서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 치료? 안샘(선생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고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특히 이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손준호, 김진수, 황의조 등 축구 대표 팀 선수 다수가 ‘좋아요’를 눌렀다.

안씨는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해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같은 숙속에 머물며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줬다.

다만 안씨는 KFA 의무 팀과 별도로 움직였으며, 숙소 지원은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 발언 관련해 협회 측은 “안 씨는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돼 있지 않아 우리가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