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포르투갈에 1대0 승리…아프리카 팀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모로코, 포르투갈에 1대0 승리…아프리카 팀 최초 월드컵 4강 진출
  • 승인 2022.1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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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아프리카의 돌풍'을 일으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는 11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이변을 이어간 모로코는 오는 15일 프랑스와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스위스와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성 곤살루 하무스(벤피카)를 선봉에 세웠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0-1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를 빼고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를 투입했다.

자신의 196번째 대표 팀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공격에 '올인'하고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