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축구 전문가, 모로코 우승도 가능? “최고의 골키퍼 부누 보유”
아프리카 축구 전문가, 모로코 우승도 가능? “최고의 골키퍼 부누 보유”
  • 승인 2022.12.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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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선전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9일 인터풋볼의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직전 혼란으로 가득했다.

본선행을 이끈 바히드 할릴로지치 감독이 대회 3개월 전에 경질되며 사령탑에 공백이 생겼다.

부랴부랴 카타르 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을 선임했다.

레그라귀 감독이 오며 할릴로지치 체제에서 대표 팀을 떠났던 하킴 지예흐 등이 돌아왔다. 전력은 강화됐는데 조직력 면에선 의문이 컸다.

기존 선수단과 새로 합류한 이들이 발을 맞춘 시간이 다른 팀들보다 부족하기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 외로 모로코는 선전했다. 벨기에, 캐나다, 크로아티아와 한 조가 됐는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또 16강에선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자국 역사상 첫 8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8강에서 유일하게 비유럽, 비남미 국가다. 돌풍을 일으키던 아시아 국가들도 모조리 떨어졌고 북중미 팀도 없다.

아프리카 축구 저널리스트 마헤르 메자히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모로코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는데 270분(3경기)이 남았다"며 모로코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메자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의 발전이 보였다. 카메룬은 브라질을 잡았고 튀니지는 프랑스를 격파했으며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승점 7점을 얻어 아프리카 역사상 최초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과거 아프리카는 서강의 식민지 정책 여파로 인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른 대륙의 팀들이 월드컵을 경험하며 더 발전할 때 아프리카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지금 발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변의 월드컵 속에 모로코가 우승할 수도 있다. 모로코는 견고하고 부누라는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했다. 아프리카는 모로코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