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11년간 코미디언협회에 약 3억 원 기부…23년째 봉사
엄영수, 11년간 코미디언협회에 약 3억 원 기부…23년째 봉사
  • 승인 2022.12.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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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코미디언 엄영수가 11년 동안 약 3억 3천만 원을 코미디언협회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엑스포츠의 뉴스에 따르면 엄영수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를 이끌고 있다.

앞서 코미디언연합회 회장직까지 더하면 약 23년째 한국방송 코미디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셈이다.

엄영수는 코미디언협회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년 3천만 원씩 기부를 하며 협회를 운영해왔다.

그는 "코미디언협회 유지비, 코미디언들 식비, 행사 비용, 어려운 개그맨들 생활비, 치료비 등에 쓰여졌다"고 전했다.

이어 "코미디언협회를 제가 만들었다. 코미디언이 돼서 보니까 우리가 협회가 없었다. 말이 안 되지 않나. 영화인협회, 가수협회, 성우협회 등 대중문화와 관련한 협회가 있고 역사가 있다"며 "데뷔 때 코미디언협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2010년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코미디언이 900명이 넘는데 방송하는 사람은 150명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은퇴 상태거나 실업자여서 회비를 걷을 수가 없다. 코미디언협회를 유지해야 하니까 제가 그때부터 자비 운영, 셀프 기부를 한 거다. 그래도 저는 당시에 활동을 활발히 했으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기부를 이어온 이유를 밝혔다.

또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어떤 단체에서 저한테 상을 준다고 공적 조회서를 만들어달라고 하더라. '나는 좋은 일을 한 게 없는데?' 하다가 보니 금년까지 약 11년간 기부를 해왔더라"며 "액수가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을 안 했다. 아마 한 번에 내라고 했으면 못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