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은지원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아직도 차마 전화번호 못 지워"
'뜨겁게 안녕' 은지원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아직도 차마 전화번호 못 지워"
  • 승인 2022.12.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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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뜨겁게 안녕' 선공개 영상캡처
사진=MBN '뜨겁게 안녕' 선공개 영상캡처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7일 선공개된 MBN '뜨겁게 안녕' 영상에서는 가수 솔비, 배우 송이우, 은지원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항상 유쾌한 모습만 보이던 가수 겸 화가 솔비는 가장 후회되는 기억에 대해 "아버지 임종을 못 봤다. 유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송이우는 "저는 아버지의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다. 한두 달을 같이 있었다. 더 함께 있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며 "아버지가 떠난 후에 도화지에 '아빠'라는 글을 1000번 적었다. 부르고 싶은데 부를 수가 없으니까 계속 적게 되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을 때보다 지금 더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은지원도 "나는 재작년에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어렸을 때 특히 남자들한테는 아버지가 항상 무섭고 존재감이 크지 않냐.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눈 감고 계시는 모습, 아픈 모습을 못 보겠더라. 그때 '우리 아빠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라고 현실을 부정했다. 편찮으신 모습이 너무 싫어서 병문안도 매일 안 갔다. 하지만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직도 아버지 휴대전화 번호를 못 지우고 있다. 이 번호가 이미 다른 사람 번호로 바뀌었다. 그런데 차마 지우지 못했다. 아버지 음성이 메시지로 남아있기 때문에 듣고 싶으면 들을수도 있다. '지원아'라고 시작하는데 못 듣겠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