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7일 선공개된 MBN '뜨겁게 안녕' 영상에서는 가수 솔비, 배우 송이우, 은지원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항상 유쾌한 모습만 보이던 가수 겸 화가 솔비는 가장 후회되는 기억에 대해 "아버지 임종을 못 봤다. 유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송이우는 "저는 아버지의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다. 한두 달을 같이 있었다. 더 함께 있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며 "아버지가 떠난 후에 도화지에 '아빠'라는 글을 1000번 적었다. 부르고 싶은데 부를 수가 없으니까 계속 적게 되더라.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을 때보다 지금 더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은지원도 "나는 재작년에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어렸을 때 특히 남자들한테는 아버지가 항상 무섭고 존재감이 크지 않냐.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눈 감고 계시는 모습, 아픈 모습을 못 보겠더라. 그때 '우리 아빠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라고 현실을 부정했다. 편찮으신 모습이 너무 싫어서 병문안도 매일 안 갔다. 하지만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직도 아버지 휴대전화 번호를 못 지우고 있다. 이 번호가 이미 다른 사람 번호로 바뀌었다. 그런데 차마 지우지 못했다. 아버지 음성이 메시지로 남아있기 때문에 듣고 싶으면 들을수도 있다. '지원아'라고 시작하는데 못 듣겠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