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월드컵 첫 8강 진출…스페인 승부차기 전원 실축 ‘충격’
모로코, 월드컵 첫 8강 진출…스페인 승부차기 전원 실축 ‘충격’
  • 승인 2022.12.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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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모로코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 52년 만에 처음 8강에 올랐다.

7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는 7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로코가 가장 높게 올라온 무대는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었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식민 통치의 아픔을 안겼던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반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이른 단계에서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당시에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린 바 있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영웅이 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추며 실축한 스페인은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마저 부누의 선방에 막혀 위기에 몰렸다.

3번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나섰고,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스페인의 3연속 실축으로 모로코는 8강행을 확정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