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취타' 슈가XRM "2020년 팬데믹 무력감→2025년 다시 BTS 완전체? 그냥 좋을듯"
'슈취타' 슈가XRM "2020년 팬데믹 무력감→2025년 다시 BTS 완전체? 그냥 좋을듯"
  • 승인 2022.12.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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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슈취타'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슈취타' 영상캡처

방탄소년단 슈가와 RM이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2025년을 기대했다. 

5일 슈가의 유튜브채널 '슈취타'에는 'EP.1 SUGA with RM'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 2일 첫 솔로앨범 '인디고'를 발매한 RM이 '슈취타'의 첫 번째 게스트로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전통주를 마시며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특히 시간여행을 언급하면서 '2020년 2월 25일'을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 21일 'ON'를 발매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공연이 취소됐다. 

슈가는 "2020년 2월 25일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나한테 충격적인 날이었다. 실시간으로 스케줄이 다 취소되는 걸 눈앞에 봤던 순간이었다"며 "다음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던 스케줄이 한 줄씩 없어졌다. 잔인하게. 어느날인가 '우리 다 취소'라고 들었다. 투어가 취소되는 걸 봤다.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온'을 미친 듯이 연습하던 시기였다. 이 정도로 준비하는 게 쉽지 않다. 안무 실력도 엄청 늘 정도였다고 생각했는데 팬데믹이 되면서"라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RM은 "처음에는 안 믿겼다. 죽음을 받아들이는데도 5단계가 있다고 하지 않나. 부정의 단계이지 않았나 싶었다. 감정 시처가 오는 게 오래 걸렸다. 혼자서 베개 집에 던지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슈가도 "무력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너무 슬펐다"고 했고, RM 역시 "'온'을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힘겨웠던 2년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2025년도 예상했다. 2025년은 소속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 예상시기였다. RM은 "2025년이면 제가 제대한 직후일 거다.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을 때. 2025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사회에 복귀한다면 멤버들이 복귀하기 전에 밑작업을 한다든지 해야하지 않을까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는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미래를 두려워하는 거였다. 보지 못했던 어떤 순간들을 대비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미래에 대한 생각을 덜하기로 한 시점이 2020년이었다"며 "솔직히 '2025년에 무슨 일을 할 거다'를 못 뱉겠다.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세상에는 '절대'라는 게 없다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RM은 "2025년에 우리가 원하는대로 다 같이 모여서 완전체로 활동을 전개한다면 좋을 것 같다. 우리끼리 얘기했던 것중에 2025년은 대부분 복귀할 해일 거고 '화양연화'가 기념비적으로 10주년되는 해이기 때문에 그때는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것들을 잘 지키려고 하지 않을까"고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가는 "2025년 다 같이 모였을 때 너무 그냥 웃길 것 같다"며 "부산콘서트할 때 멤버들이 '한 번 해보자'며 엄청 열심히 했다. 애들이 신나서 1시간 일찍 와서 연습하고.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 피가 끓는다'고 말했다.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던 순간 중 하나였다. 우리 잘하더라. 부산콘서트 준비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이 동일하구나 느꼈다"고 멤버들이 '방탄소년단'으로서 가지는 마음을 전해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