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한국에서 손흥민은 축구를 초월한 선수…희망을 짊어진 슈퍼히어로"
영국 BBC "한국에서 손흥민은 축구를 초월한 선수…희망을 짊어진 슈퍼히어로"
  • 승인 2022.1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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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영국 BBC가 한국축구구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갖는 의미를 조명했다.

5일 BBC는 카타르에서 만난 팬들의 반응을 종합해 '손흥민은 고국에서 축구를 초월한 선수'라며 '슈퍼스타, 우상, 슈퍼히어로처럼 존경 받는다. 그 이면에서 한 국가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방송은 조별리그 중 팬들의 유니폼에는 항상 손흥민의 이름이 박혀 있다고 짚었다. 우루과이와 1차전 당시 대형 스크린에 손흥민이 등장하자 경기장 내 함성이 가득 찼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중 왼쪽 눈 주변에 골절상을 입어 많은 한국인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제때 회복했고 ‘슈퍼히어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검은 보호대를 차고 합류했다'며 극적인 서사에 주목하고는 '그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7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도 2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해 총 3골을 기록중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수십 미터를 단독 드리블로 전진한 후 황희찬에게 절묘하게 패스해 2-1로 경기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BBC는 '손흥민은 16강 진출 후 보호대를 벗어던진 채 무릎을 꿇었다. 감격에 휩싸인 그의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며 '한국인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는 희망의 상징이다. 16강전 상대 브라질은 우승 후보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고국의 스타 손흥민이 있다면 기회도 있다고 믿는다. 슈퍼스타가 여럿인 브라질과 달리 누가 한국의 슈퍼스타인지는 명백하다. 8강 진출을 노리는 손흥민은 다시 국가의 희망을 어깨에 짊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경기장 974에서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