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종영 소감 "엄마의 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슈룹' 김혜수 종영 소감 "엄마의 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이 배웠다"
  • 승인 2022.12.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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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이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과 깊은 울림 선사한 가운데, '슈룹'을 이끈 주역 4인방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8.2%, 최고 20.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6.9%, 최고 18.8%를 각각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슈룹'은 캐릭터와 하나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을 더했다. 특히 중전 화령 역의 김혜수, 대비 역의 김해숙, 국왕 이호 역의 최원영,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은 '슈룹'을 이끈 주역 4인방으로 안방극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5일 시청자들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존 사극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진취적인 중전 캐릭터 화령을 연기한 김혜수는 "'슈룹'을 사랑해 주시고 화령을 응원해 주신 분들, 왕자들을 응원하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저희와 함께 마무리까지 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마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소회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땅에 모든 엄마들을 존경한다"며 "('슈룹'을 통해) 엄마의 힘, 사랑의 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안이었길"이라며 진정성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대비로 분해 묵직한 장악력을 보여준 김해숙은 "너무 좋은 작품에 멋있는 역할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게 돼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하다"며 애정과 열의로 임했던 '슈룹'에 대해 회고했다.

또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떠올리며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저희는 큰 행복감을 갖고 잘 마무리했다. 파이팅.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에 흔들리는 국왕 이호의 심리를 세밀하게 연기한 최원영은 "작품의 제목인 '슈룹'처럼 모두가 서로의 큰 우산 아래서 동고동락했던 현장이었다"며 지난 시간들을 되짚었다. 더불어 "신중함과 고뇌를 담고 있어야 할 역할이었고,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자리였기에 매 씬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역할에 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수 선배님, 김해숙 선생님, 김의성, 장현성, 권해효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동료 배우분들과 연기하는 매 순간이 배움이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 열두 명의 왕자 역을 맡은 후배 배우들도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주었고 서로를 배려해준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드라마를 많은 시청자분들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없이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흙 속에 진주처럼 스스로 값진 성장을 해내며 국본이 된 성남대군 역의 문상민도 "'슈룹' 촬영장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렜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며 "존경하는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성남대군도, 문상민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2022년을 뿌듯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슈룹'은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