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괴 200kg 강탈, 범인 ‘특수부대 출신’ 추측…“신속하게 군인 제압”
북한 금괴 200kg 강탈, 범인 ‘특수부대 출신’ 추측…“신속하게 군인 제압”
  • 승인 2022.12.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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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북한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200kg 가량의 금괴가 무장강도의 습격을 받아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건의 범인이 북한 특수부대 출신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자유 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신의주-평양 간 1호 국도에서 금 운반차량이 강도의 습격을 받아 이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운반차에는 황금 200㎏이 있었다. 얼굴을 가린 3명의 강도가 차가 정차했을 때 불시에 습격해 상자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또 소식통은 “운반차에는 두 명의 무장군인이 타고 있었다. 신속하게 군인을 제압한 강도들의 행동으로 보아 군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무장군인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특수부대 출신 제대 군인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범인의 행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은 “요즘 혜산시 국경일대는 국가보위성과 안전성, 국경사령부의 조사요원들이 좍 깔려있다”며 “신의주-평양 1호 국도에서 강도의 습격으로 강탈당한 200키로의 금이 범인들에 의해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금을 소지하거나 금 밀수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도 돌렸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