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조문단 대신 조전
정부, 장쩌민 前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조문단 대신 조전
  • 승인 2022.12.0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정부가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 공식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지난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해외 조문단과 사절단을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언론은 "중국의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 또는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 1호 공고문을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조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우리 정부는 장 전 주석이 1992년 한․중수교 등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 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파견하지 못하더라도 한‧중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노력의 연장선에서 일부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방중해 장례식에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민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