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이해인 "옷 벗고 피아노 연주, 수익은 0. 살아 있다고 느껴"(진격의언니들)
'100만 유튜버' 이해인 "옷 벗고 피아노 연주, 수익은 0. 살아 있다고 느껴"(진격의언니들)
  • 승인 2022.11.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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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캡처

배우 이해인이 옷을 벗고 피아노 연주 영상을 올리게 된 이유를 고백하며 고민을 상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이해인이 출연했다. 청순한 외모와 반전 글래머몸매를 자랑하는 이해인은 과거 '롤코녀' '꽃사슴녀' '한국 히로스에 료코'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이해인은 2011년 tvN '롤러코스터' 이후 배우로 잘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저도 이상한 게 (배우로서) 길이 닫혔다. 이상하게 꼬이고 계속 안 됐다"며 "내 길이 아닌가 싶어 기다려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라테스 강사로도 잠깐 활동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목마름이 있다. 카메라 앞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구독자수가 100만을 넘겼다고 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해인은 활동명을 임이지로 변경하고 유튜브 채널 '이지Leezy'를 운영 중이다.

박미선이 "구독자수가 100만인데 도대체 뭐가 고민이어서 왔냐"고 궁금해하자 이해인은 "피아노를 칠 때 꼭 옷을 입고 쳐야 하냐"고 물었다.

이해인은 원래 유튜브에 브이로그만 올렸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이 많은 관심을 얻은 것을 계기로 노출을 콘텐츠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아노 영상이 떡상하고 이거다 싶어 조금씩 더 벗었다. 저는 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센 수위의 노출 영상은 600만 뷰였는데 저작권 때문에 내려갔다"고 밝혔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수익 창출이 됐지만 나중엔 노란 딱지만 붙더라. 그 다음엔 자격을 박탈해버린다. 그래서 수익이 없다"며 "(수익이 없어도) 영상을 만들면서 제가 살아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해인의 엄마는 그런 딸의 활동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VCR에서 이해인은 엄마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해인의 엄마는 "이모가 보지 말라고 해서 영상을 안 봤다"며 "좋아할 부모가 어디 있겠냐. 배우 할 때는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제가 꿈꿔온 이미지는 신비롭고 독보적인 이미지였다. 어느 배우가 속옷을 입지 않고 피아노 연주를 하겠냐. 저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수많은 오디션에도 다 떨어졌다. 지금 하는 일은 배우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의 고민에 MC들은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호영은 "저도 독보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스스로 독보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중들에게 내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기간이 좀 걸린다"면서 "영리하게 하셔야 한다. 소모적으로 하지 말고 연기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본인이 맡고 싶은 영화의 OST를 연주하면서 그런 착장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했다.

박미선은 "(가슴에 패치만 붙인 건) 선을 넘었다. 나중에 뭐할 거냐"고 지적하면서도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 보자"고 응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