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 스승, 가나 오토 아도 감독…“한국은 강한 팀”
손흥민 옛 스승, 가나 오토 아도 감독…“한국은 강한 팀”
  • 승인 2022.11.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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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의 특별한 우정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9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튜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vs 가나)에서 2대 3으로 졌다.

이번 경기 결과로 한국은 1무 1패(승점 1)가 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가나는 1승 1패(승점 3)로 16강 기대감을 높였다.

H조에서는 2승(승점 6)을 챙긴 포르투갈이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가 종료된 뒤 손흥민과 오토 아도 감독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도 감독이 패배의 쓰라림을 겪는 옛 제자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격려와 위로를 건넸다.

아도 감독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가나와 독일 복수국적자다.

평생을 독일에서 살았으며 선수 경력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쌓았다.

그는 명문구단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고향 팀 함부르크에서 현역 생활을 마쳤다.

아도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를 맡았다.

이 당시 그는 함부르크에서 축구 유학을 하던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다.

한국과의 경기 이후 아도 감독은 "한국의 측면 크로스를 너무 많이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