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가 첫째 아들을 떠나보내고 전시를 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28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첫째 아들의 죽음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2009년 신종플루로 7살 아들을 잃은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2009년 가족사에 아픔이 있었다. 그 아픔을 잊으려고 2010년 대지진이 일어난 아이티로 갔다"며 "내가 과연 저 아이들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제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거기서 한 아이를 만났는데 우리 아이처럼 느껴졌다.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한 게 아이티 돕기 자선 미술 경매였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당시 경매를 통해 1억1000만 원을 모을 수 있었다. 이후 11년간 모금 활동을 계속하며 아이티에 학교 세 곳을 지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봉사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울고 슬퍼하는 게 너무 싫었다. 모금하는 방식도 기쁨을 드리고 나눔을 끌어들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웃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해서 전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