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김래원, 뺑소니 사고→아동 학대 사건에 분노 "평생 감옥서 썩게 해줄게"
'소옆경' 김래원, 뺑소니 사고→아동 학대 사건에 분노 "평생 감옥서 썩게 해줄게"
  • 승인 2022.11.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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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캡처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캡처

김래원이 뺑소니 사고를 가장한 아동 학대 보험 사기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는 진호개(김래원)가 뺑소니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뺑소니 사고로 예슬이가 다쳤다. 그러나 검사 도중 아이의 몸에 뼈가 부러진 흔적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예슬이는 골절 외에는 학대 흔적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도 예의 바른 아이였지만 위축되거나 힘든 내색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 심지어 CCTV 영상에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까지 있었다. 

그러나 진호개는 "계획범죄는 사전답사라는 걸 꼭 한다"는 믿음으로 접근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는 사건과 관련한 여러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진실에 접근했다. 그는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와 조사를 시작했다. 

진호개는 사건의 단서를 찾던 중 지나가던 배달원의 보디캠을 발견했다. 그리고 사고 당일 보디캠 영상 속에서 사고가 일어나기 30분 전의 영상을 포착했다.

예슬이가 삼촌이라고 불렀던 가해자와 피해자 엄마는 연인 사이였다. 진호개는 아이의 몸에서 나온 학대의 흔적으로 뺑소니 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계획 범죄라는 확신을 했던 것. 결국 뺑소니 사고는 아동 학대 사건으로 전환됐다. 

그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했다. 결국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는 아이의 엄마가 다 시킨 일이라고 떠밀었고, 아이의 엄마는 그의 말이 거짓이고 주장했다. 

진호개는 두 사람 앞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 예슬이의 뼈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예슬이 16개의 골절에는 공통점이 있다. 전부 몇 천짜리 골절이다"며 "영구 장애를 주는 손상이 남으면 지급률에 따라 상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예슬이의 골절은 공교롭게도 모두 영구 장애를 주는 골절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예슬이 이름으로 든 상해 보험 7개를 통해 보험금 총 8000여만 원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예슬이의 엄마는 "아이가 활동적인데 뼈는 약해서 툭하면 넘어지고 부러지고 그랬다. 아이가 다쳐서 보험금을 받는 게 죄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골절로 인한 상해 지급률은 최대 3%라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사고를 계획했던 것이었다. 일부러 일요일 새벽 CCTV도 없는 도로를 택해 아이의 발목에 큰 상해를 남기려고 했던 것이다.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이자 예슬이 엄마의 연인은 "우리가 애 발목이라도 잘랐다는 거냐"며 펄쩍 뛰었다. 진호개는 "나도 믿을 수가 없었다. 직접 보기 전까지"라며 배달원의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그날 사고는 한 번이 아닌 두 번 일어났다. 첫 번째 발목을 부러뜨리는 것에 실패한 범인들은 두 번째 사고 시도를 했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예슬이는 스스로 차에 뛰어들었고, 큰 사고로 이어졌다.

진호개는 "당신들이 벌인 이 잔인한 연기에서 진심은 하나였다. 예슬이를 제발 살려달라는 말. 하지만 그것조차 예슬이 위한 게 아니었다. 애가 죽으면 보험금을 못 받으니까. 13세 미만은 사망 보험금이 없거든. 당신 같은 쓰레기들이 애들 죽일까봐"라며 분노했다.

예슬이의 엄마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내 예슬이가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일반 병동으로 옮겼고 이로 인한 영구 장애 지급률이 높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범인들은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진호개는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니들 지금까지 받은 보험금 다 토해내고 평생 빵에서 썩을 줄 알아. 개쓰레기들아"라고 소리 질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