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 "한 해 이유 없이 3번 자연유산…시母 민속신앙 깊어 천기 중시"
'손 없는 날' 한가인 "한 해 이유 없이 3번 자연유산…시母 민속신앙 깊어 천기 중시"
  • 승인 2022.11.26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배우 한가인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 첫 방송에서 한가인은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자신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날 한가인은 '손 없는 날'에 자신과 함께 출연하게 된 소감이 어떠냐는 신동엽에게 "저는 예능프로그램을 처음 하니까 엄청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선배님 데뷔 때부터 챙겨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나는 (한가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완전 남자라고"라며 한가인의 털털함을 언급했다. 한가인은 "(신동엽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저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손 없는 날'에 대해 "귀신 없는 날이란 뜻 아니냐. 달력에도 손 없는 날은 표시되어 있다”고 말해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한가인이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유는 바로 시어머니 덕분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민속 신앙을 믿으신다. 저희는 손 없는 날 이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문 방향은 꼭 북문으로 한다. 저와 연정훈 씨는 집 보러 다닐 때 나침반을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시어머니의 추천 때문이었다. 한가인은 "지금 집도 시어머니가 어느날 불현듯 전화하셔서 '동네에 천기가 흐르는 집이 있다'고 해서 이사를 하게 됐다. 천기가 흐르는 진원지도 아신다. 거기 의자 두고 앉아있으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집에서 아이 낳고 잘 사니까 남편이 어떤 상황에서도 이사를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마스코트 트럭인 '손이'를 운전하며 연정훈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먼저 호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저는 처음에 연정훈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호감에 가까웠다"며 "연정훈은 미술을 공부했고 유학도 오래 해서 처음에는 노는 오빠 같았다. 그런데 지내면서 '생각과 다르네?'라고 느꼈다. 선입견 때문에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가인은 난임 떄문에 고생한 사연자 부부를 만났다. 그는 "저도 한 해에 자연유산만 3번 겪었다. 8주차에 갑자기 심장이 안 뛴다는 말을 세 번 들은 거다. 남편과 산부인과 갈 때마다 한 마디도 안 했다. 너무 절박하니까"고 고백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