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남녀신인상 김동휘X김혜윤 "배우되고 초조한 마음, 걱정 많았는데 원동력돼"
'청룡' 남녀신인상 김동휘X김혜윤 "배우되고 초조한 마음, 걱정 많았는데 원동력돼"
  • 승인 2022.11.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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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43회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제43회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동휘와 김혜윤이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청룡영화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3회 청룡영화시상식에서는 김동휘, 김혜윤이 남녀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했다. 남우주연상에서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 '늑대사냥'의 서인국, '인생은 아름다워'의 옹성우, '한산: 용의 출현'의 이서준이 경쟁했다. 

트로피를 거머쥔 김동휘는 "제가 매일 시상식을 TV로 보면서 배우들이 '진짜 받을 줄 몰랐다'는 말을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진짜 생각을 안 하고 왔다. 감사한 분들은 제가 따로 인사드리겠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 영화를 3년전에 찍었다. 찍으면서 회사도 없이 오디션을 봐서 찍었는데 그때 주변 제작사 대표님이나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까지 도와주셔서 영화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조마조마, 초조한 마음에 내일만 바라보면서 살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얼마 안 되는 과정이지만 지나온 삶을 반추해오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 같다는 상인 거 같다"고 기뻐했다.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헌트'의 고윤정,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의 신시아, '브로커'의 이지은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은 김혜윤이었다.

김혜윤 "3년 전에 시상자로 왔다. 대선배님들을 보면서 TV에서 보던 분들을 봬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지금도 똑같다. 제가 요즘 연기하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보다 무섭고 두렵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 근심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혜윤은 "내가 '연기를 잘하고 있는 걸까. 올바르게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물음표가 많이 생겼다. 그런 물음표들이 이 자리를 통해 느낌표로 바뀐 것 같다. 느낌표로 바뀌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