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기소' 여파…문체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 중단+공연 하차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기소' 여파…문체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 중단+공연 하차
  • 승인 2022.11.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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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규제혁신 광고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규제혁신 광고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깐부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다음달부터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에서 캐스팅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오영수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헀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오영수는 2017년 중순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지난 2월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인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 배우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초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송출할 예정이었지만 오영수가 찍은 규제 혁신 광고가 송출 중단을 요청했고 바로 중단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오영수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훈장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연극의 지방 공연도 캐스팅이 사실상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수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열린 2인극 '러브레터'에서 원로배우 박정자와 호흡을 맞춰왔다. 내년 1월 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인 전주MBC가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제작사에 캐스팅을 바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러브레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도 "주최 측의 관련 요구가 있었고 현재 (캐스팅 변경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