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와 0대0 무승부…손흥민 "가나도 강팀. 준비하겠다"
한국,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와 0대0 무승부…손흥민 "가나도 강팀. 준비하겠다"
  • 승인 2022.11.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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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화면 영상캡처
사진=SBS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화면 영상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세계 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24일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챙겼다. 

한국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나상호(서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 김승규(알샤밥)이 선발로 나섰다. 

태극 전사들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에 나서며 우루과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의식한 듯 거친 몸싸움으로 압박 축구를 펼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하는 전술을 선택했다. 

양팀은 유효슈팅이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자 우루과이는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흐름을 끊으려고 했다. 후반 12분에는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가 손흥민의 발을 밟는 태클을 보였다. 손흥민의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질 정도로 거친 플레이였다. 결국 카세레스는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부상에도 끝까지 경기를 뛰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후반 29분 한국이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를 빼고 조규성(전북), 손준호(산둥), 이강인(마요르카)을 출전시켰다. 월드컵 첫 출전인 이강인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에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44분 상대 안일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아크 부근에서 가장 좋은 찬스를 얻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양팀은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강팀 우루과이와 동등한 실력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은 28일 밤 10시 가나와 2차전을 벌인다. 12월 3일 자정에는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강팀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무승부로 아쉬움이 있지만 가나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보다 선수들이 고생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나전에 대해서는 "피지컬 좋고 스피드가 훌륭하기 때문에 상당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최약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준비하겠다. 오늘보다 더 싸우고 경합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이 팀 주장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