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김만배 출소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유동규·남욱과 다른 행보
‘대장동 키맨’ 김만배 출소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유동규·남욱과 다른 행보
  • 승인 2022.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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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1년 만에 석방됐다.

2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0시 4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취재진에게 "소란을 일으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 법률적 판단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 숙여 말하고는 구치소를 떠났다.

이로써 김 씨를 비롯해 지난해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씨 등 '대장동 3인방'은 모두 구치소 밖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전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먼저 출소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을 향해 '폭로'를 이어가면서 언론에 주목받은 유 전 본부장, 남 씨와는 달리 외부에 입을 열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한 셈이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과열된 취재 경쟁을 우려하며 "거주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있으니 피해가 가지 않도록 취재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 남 씨는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측'의 숨은 지분이 있고, 배당수익 중 700억 원(공통비, 세금 등 제외 428 원)을 약속했다고 증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두 사람 모두 이런 내용을 김 씨에게 들었다고 전언한 만큼 김 씨의 확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그는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소유주는 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700억 원을 유 전 본부장 측에게 주기로 한 것은 '달래기 차원'에서 한 말일 뿐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