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ICBM 발사장에서 딸 공개…한눈에 빼닮은 모습
북한 김정은, ICBM 발사장에서 딸 공개…한눈에 빼닮은 모습
  • 승인 2022.11.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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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서 자신의 딸을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등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된 ICBM 발사 과정을 참관한 장면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동행하는 등 사실상 ‘백두혈통’이 총출동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흰색 겨울 외투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미사일 옆을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자아이는 한눈에 봐도 김 위원장과 리 여사를 빼닮은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한 것을 두고 ICBM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어린 딸이 지켜볼 수 있을 정도로 무기체계로서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또 ‘미래세대의 안보’를 위해 핵무력 강화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북한은) 명실상부한 핵 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이라며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