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에 2-0 승리…‘개최국 개막전 무패’ 92년 만에 끝
에콰도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에 2-0 승리…‘개최국 개막전 무패’ 92년 만에 끝
  • 승인 2022.11.2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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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온갖 논란 속에 막이 오른 사상 첫 '겨울 월드컵' 첫날 남미의 다크호스 에콰도르가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21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1930년 월드컵이 창설된 이후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카타르가 처음이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터뜨린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홈 팬들 앞에서 선전을 기대했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카타르의 패배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이어졌던 '개최국 개막전 무패'기록이 92년 만에 끊어졌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개최국의 개막전 무득점도 1970년 멕시코가 소련 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52년만이다.

에콰도르는 통산 4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 첫 경기 승리를 챙기며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 진출을 기대하게 됐다.

한편 총 6만7372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망한 카타르 팬들은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1/3가량이 비어버렸다.

이에 비해 4000명 가량의 에콰도르 응원단은 시종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카타르 팬들을 위축시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