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뒷광고 논란' 한혜연 "믿었던 동료 배신으로 소송중…힘들 때 날 학대"
'금쪽상담소' '뒷광고 논란' 한혜연 "믿었던 동료 배신으로 소송중…힘들 때 날 학대"
  • 승인 2022.11.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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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캡처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세를 얻었던 한혜연이 뒷광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약 2년 전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한혜연이 출연해 당시 일을 해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논란이 생긴 지 2년 정도 됐다. 그 전까지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다. '내돈내산' 사전 전말을 대중은 어떻게 알고 있냐"라고 물었다.

한혜연은 "직접 구매한 물건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었다. '내돈내산' 방송을 여러 번 했다. 그 중에서 내가 산 게 아닌데 그렇게 표기한 게 있었다. 그 부분을 나중에 사과해서 넘어갔는데 그 이후에 소송 중인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믿고 일을 맡긴 친구한테 큰 배신감을 느꼈다. 돈을 받은지 몰랐는데 같이 일한 친구가 몰래 돈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밝힐 수 없는 게 아직 많은데 조금 더 법적으로 해결되면 그때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 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책임이 있으니까 사과를 일단 애매모호하게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재판이 얽혀 있어 자세히 밝히진 못해도 어쨌든 대중은 한혜연 씨가 되게 솔직한 분인 줄 알았는데 '거짓말했네요?'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 사실 관계를 떠나 대중은 표면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혜연은 "제가 잘못한 건 광고 표기 방법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거다. 조금 더 정확히 그걸 해야 했다. 뒷광고 논란 후 많이 표기법이 정리된 것 같더라. 제 사업체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동료의 잘못은 둘째 치고 어쨌든 제 책임 아니냐, 제 타이틀을 갖고 일했으니까"라고 인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들어 보니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긴 있다. 회사를 운영하면 여러 사람이 같이 일하지 않냐. (한혜연이) 모든 과정에 다 참여하기 쉽지 않다. 일을 나눠서 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그 채널이 '한혜연 채널'이었다면 자신의 이름 걸고 나가는 거니까 죄송하다고 하는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 일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면 그 얘기를 못한 게 굉장히 마음이 힘들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사과한 것 때문에 모든 걸 잘못한 것처럼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혜연은 "지금 사실을 밝혀내려고 노력중이다. 형사 소송 진행한 지 이미 1년 가까이 됐다"며 "저는 원래 긍정적으로 새악ㄱ하고 안 좋은 일은 금세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사람에 대한 의심도 심해졌다. 오랫동안 저하고 관계를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있지 않나. 내 사람들과만 잘 지내면 된다 싶으면서도 더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은 이제 힘들겠구나, 믿음이 안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저한테 막 했던 것 같다. 한 번은 멍이 들 정도로 가슴을 내리친 적도 있다. 너무 화가 날 때는 저를 때린다. 끝내 호흡곤란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소한 시선에도 과민 반응을 하게 되고 오래된 팬의 심한 비난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논란 전에는 바라보는 다수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느껴지다가 그 이후 불특정 다수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이 공격적인 시선으로 느껴지면 사람이 위축된다"며 "해당 사건으로 한혜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그 사건에 얽혀진 여러 가지 사안 중에서 혜연 씨가 하지 않은 것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사안은 법정에서 밝혀야 한다. 대신 억울한 사안은 결백을 밝혀야 하지만 인간 한혜연은 원래 한혜연이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은 같은 사람이다. 한혜연이란 사람의 본질은 세파와 풍파가 있어도 변하지 않는다. 한혜연은 한혜연이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