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화두된 '빈곤포르노'가 비판의 대상이 된 이유 '피후원국 자극적으로 묘사'
정치권 화두된 '빈곤포르노'가 비판의 대상이 된 이유 '피후원국 자극적으로 묘사'
  • 승인 2022.11.18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연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빈곤포르노' 용어의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곤포르노'란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 곤경에 처한 이들의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 자극적인 편집으로 감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포르노와 비슷해 '빈곤포르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후원금을 모집하기 위한 과정에서 빈곤과 피후원국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키고, 영상을 연출하면서 자극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출연자의 인권을 유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프놈펜의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했다. 이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만난 뒤 아이의 집을 방문해 아이를 안고 있거나 아이 가족의 눈물을 닦아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빈곤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빈곤 포르노' 용어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