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장관,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최종 결론 무엇이든 궁극적 당사자는 러시아”
美 국무부 장관,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최종 결론 무엇이든 궁극적 당사자는 러시아”
  • 승인 2022.11.1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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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에 대해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이 비극적 사건의 궁극인 당사자가 러시아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뉴스1은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 조사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과 다시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매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을 퍼붓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공공기반시설을 파괴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폴란드 국경 지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폴란드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에 대해 반박할만한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지속해서 평가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이달 19일 만료 예정이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연장을 이날 결정한 데 대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공동 전선에 대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는 세계가 협정 연장에 반대하는 러시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느끼고 다시금 들었다"며 "러시아가 곡물 협정에 대한 G20 메시지를 들었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장 완화에 대한 국제적 요구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해 곡물 수출항로는 지난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봉쇄됐다가 지난 7월22일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 하에 양국은 곡물·식량·비료 안전 수출을 위해 곡물 협정을 맺고 120일간 항로를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