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빈곤 포르노’ 발언 장경태, 국민의 힘 비난에…“모르면 공부하라” 일침
‘김건희 빈곤 포르노’ 발언 장경태, 국민의 힘 비난에…“모르면 공부하라” 일침
  • 승인 2022.11.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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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빈곤 포르노' 발언과 관련한 국민의 힘의 공세에 "포르노만 알고 빈곤 포르노는 모르는 국민의 힘, 공부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18일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장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빈곤 포르노는 거창하게 학술용어라거나, 논문까지 찾아보지 않더라도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기사도, SNS상 관련 게시물도 많다. 이 사실을 국민의 힘도 모를 리 없다"면서 "결국 김건희 여사 심기 문제인가. 김 여사에게 충성 경쟁하기보다 인권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아닌 봉사활동이라면, 비공개 활동이 아닌 공개된 활동이었다면, 구도와 시선 처리 없는 자연스러운 사진이라면, 셀프 미담이 아닌 타인에 의한 미담이었다면, 미디어 가이드라인만 지켰더라면 과연 이정도 반응이었겠느냐"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제 외신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유엔 등 아동인권 국제기구에도 적절성을 묻는 공개서한을 보내겠다"며 "전 세계에서 빈곤과 불평등이 없는 정의로운 세계를 위해 애쓰고 계신 활동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되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동남아 순방 행보를 놓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발언했다.

이는 김 여사가 이번 동남아 순방 중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인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프놈펜의 심장질환 어린이를 찾아가 사진 촬영을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하지만 국민의 힘은 이를 유사성희롱이라고 규정하며, 장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