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허은아, ‘김건희 팔짱’ 논란에 ‘문 전 대통령 팔짱’ 사진…고민정 “내가 영부인 급?”
국민의 힘 허은아, ‘김건희 팔짱’ 논란에 ‘문 전 대통령 팔짱’ 사진…고민정 “내가 영부인 급?”
  • 승인 2022.11.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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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허은아 페이스북
고민정,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허은아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팔짱 사진에 대해 지적이 나오자 “당시 민간인이던 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부인 급으로 보시는 건가?”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민간인이던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팔짱을 낀 것을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 팔짱을 낀 것과 비교하며 지적하는 분들이 계셔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논란이 계속될수록 대통령 순방 성과는 사라지고 김 여사 이미지는 논란의 아이콘으로 고착된다는 것”이라며 “이 사안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자 주관적 생각이 있는 것이고 전 묻는 질문에 불편한 제 감정을 말한 것”이라며 “만일 그런 행위가 불편해 보이지 않으면 향후 시진핑 주석, 기시다 총리와도 팔짱 끼시라 조언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순방 성과가 뭔지 알리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온통 김 여사 논란을 가라앉히는 게 아니라 증폭시키고 있는 사람들만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국민의 힘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고 최고위원이 문 전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공적 마인드’가 문제라면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고 최고위원이 전날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사진을 문제 삼으며 “사적인 자리가 아니었다.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조금 불편했다”고 말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민정 의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라고 비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