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마리 열량, 성인 여성 1일 섭취 기준 최대 1.5배..소비자원, 10개 브랜드 조사
치킨 1마리 열량, 성인 여성 1일 섭취 기준 최대 1.5배..소비자원, 10개 브랜드 조사
  • 승인 2022.11.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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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열량이 성인 여성 1일 섭취 기준의 최대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브랜드 치킨 제품 24개를 간장·마늘 맛, 매운맛, 치즈 맛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치킨 한 마리 영양 성분 함량이 하루 섭취기준에 비해 높고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 굽네 치킨, 네네 치킨, 노랑통닭,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 등이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3103㎉로 크게 차이 났는데,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성인 여성 기준) 대비 최대 155%까지 차지했다.

1마리 당 열량은 쇼킹 핫 치킨(네네치킨)이 31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슈프림 골드 양념치킨(처갓집, 2917㎉), 핫 황금 올리브 레드 착착(BBQ, 2632㎉), 치즈 스노윙(네네치킨, 2362㎉), 매운 불 양념치킨(처갓집, 2362㎉), 소이갈릭치킨(네네 치킨, 2353㎉) 순이다.

열량이 가장 적은 치킨은 고추 바사삭(굽네 치킨, 1554㎉)이다.

이어 교촌 오리지날(교촌치킨, 1713㎉), 갈릭마왕(굽네 치킨, 1739㎉),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1767㎉) 등이 낮은 편이었다.

한편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 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촉구했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분석비용 등 정보제공 부담을 줄여 치킨업체의 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여부, 판매가격, 중량 등을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도록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