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강하늘X정지소, 고두심 송별회서 정체 발각 위기…지승현, 하지원과 대립
'커튼콜' 강하늘X정지소, 고두심 송별회서 정체 발각 위기…지승현, 하지원과 대립
  • 승인 2022.11.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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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사진=KBS 2TV '커튼콜' 방송캡처

강하늘과 정지소가 정체 발각 위기에 놓였다.

15일 방송된 KBS 2TV '커튼콜'에서는 유재헌(강하늘)과 서윤희(정지소)가 자금순(고두심)이 연 송별회에서 정체가 들킬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헌은 낙원호텔 세탁실에서 일하다가 친구들을 만나 박세연(하지원)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박세연을 보자 갑자기 북한사투리를 쓰면 연기를 시작해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유재헌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북한 출신 귀순손자를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윤희는 귀가가 늦어지는 유재헌 때문에 예민해졌다. 이때 박세연이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였다. 리문성을 연기하고 있는 유재헌이 자신이 건넨 충고를 무시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얘기에 발끈했다. 괜히 박세연에게 화를 쏟아냈다. 

박세연은 박세준(지승현)에게 "문성이가 호텔일 시작한 이후로 김 전무가 계속 함부로 대하고 있다. 걔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 줄 아냐. 가족이지 않냐. 그렇게 만나는 것도 기적같은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세준은 "그것보단 리문성이 받을지도 모르는 지분이 소중한 거겠지. 그렇게 잘해주면 당연히 네 편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하냐"며 날을 세웠다. 박세연은 "우리가 같은 편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같이 호텔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고, 난 아직도 모르겠다. 우리가 왜 싸우는지"라고 답답해하고는 "오빠 감정 때문 아니냐. 언제까지 낙원을 미워할 거냐. 엄마, 아빠가 살아계셨어도"라고 말했다. 

박세준은 "거기까지 해. 그렇게 지키고 싶으면 너도 배동제(권상우) 잡아야지. 넌 믿지 않겠지만 난 리문성에 대해서 따로 지시한 거 없다. 인정 받고 싶으면 스스로 증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세연, 유재헌, 배동제, 서윤희는 함께 식사를 했다. 유재헌은 박세연과 배동제가 정식으로 교제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고 정약 결혼을 언급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밖으로 나온 서윤희는 "분위기 파악 못하냐.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냐"고 따졌다. 유재헌이 "우리 누나가 억지로 끌려나왔다"고 하자 서윤희는 "우리 누나? 여기서 배동제 심기 건드려서 어떡하냐"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유재헌은 "왜 이렇게 저기압이냐. 난 네가 뭐 때문에 짜증이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헀다. 서윤희는 "왜 그랬어? 아까 밥 먹을 때 그냥 적당히 하하호호 분위기 맞출 수 있지 않았냐"며 "몰라? 진짜 몰라서 그래? 나가. 나 잠들 때까지 들어오지마"라고 둔감한 유재헌에 속상해했다. 

서윤희에게 쫓겨난 유재헌은 밖에서 마주친 박세연에게 "그 사람 사랑하냐"고 물었다. 박세연은 "갑자기? 넌 올케 사랑해?"라고 되물었다. 유재헌은 "사랑한다.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둘러댔다. 박세연은 "부럽다. 사랑하고, 사랑해서 결혼도 하고.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거 정말 대단한 거 같아. 난 가진 게 많아지고 지켜야 할 게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해야할 게 많아지고 갖고 싶어지는 것도 많아지고 그럼 내 감정을 중요하지 않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유재헌은 "내 감정이 왜 중요하지 않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 감정, 나의 생각, 나의 마음 이런 것들"이라고 말했다. 박세연은 “실체가 없지 않냐. 내 사람들 우리 가족 우리 호텔, 내가 가진 게 많아도 너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박세연은 유재헌에 개인 작업실을 공개했다. 박세연은 "좋아한다고 다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지 않냐. 아무리 가슴이 뛰어도 내가 호텔을 버리면 어떡하냐. 나한테 호텔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다. 후회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헀다.

유재헌은 "나 있었던 곳에서는 좋아하는 일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동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동무들을 보면 화가 나곤 했다. 이렇게 그림을 좋아하는데 안 하고 있냐"고 물었다. 박세연은 "안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못 하는 거다"고 말했다.

박세준은 윤정숙(배혜선)에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냈다. 박세준은 "호텔 나도 좋아했다. 할머니가 좋아하고 엄마, 아버지가 몸 바쳐 키우던 곳이다. 나한테 잘 배우라고도 했고. 할머니는 평생 북에 남겨둔 남편, 자식 기다리던 자리에 등대 같은 호텔 올릴 때까지 쉬지 않고 몰아쳤다. 그 바람에 엄마, 아빠가 그렇게 가신 거다.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우리를 할머니는 도구로 쓴 거지 않냐"고 울분을 통했다. 

이어 "호텔 팔아치워보면 알지 않겠나. 그 등대 같은 호텔이 귀중한 건지, 정말 우리가 귀중한 건지. 호텔 때문에 세연이와 내가 끝까지 등지는 걸 보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나"고 말했다.

자금순은 인생의 마지막 연회를 준비했다. 자금순은 가족에게 "이 할머니로 주최하는 마지막 연회다. 이건 초대장이고 너희들에게 각각 10장씩 줄테니 너희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 그 가족, 딱 10팀만 초대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연회장에는 서윤희의 엄마, 그리고 이전에 유재헌과 마주쳤던 송효진(정유진)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