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약물로 살해한 30대 딸, 긴급 체포…“사망보험금 받아 빚 갚으려”
친모 약물로 살해한 30대 딸, 긴급 체포…“사망보험금 받아 빚 갚으려”
  • 승인 2022.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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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친어머니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 3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지난 10일 3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9월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60대 어머니 B 씨에게 약물을 먹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28일 오후 B 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빌라에 찾아갔다가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중 A 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B 씨는 이 빌라에서 다른 동거인 없이 혼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체내에 잔류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용의자로 보고 9일 오후 11시30분쯤 거주지인 경기 안양시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사망보험금을 받아 빚을 갚으려고 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어떤 약물을 먹여 B 씨를 살해했는지 공개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