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진심'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용진 구단주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우승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드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메달을 메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우승 후 헹가래 받는 사진을 올린 뒤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SSG가 한국프로야구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정용진 구단주의 역할이 컸다. 

그는 지난해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하여 SSG 랜더스를 출범시키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가장 머저 추신수와 김광현 등 팀의 핵심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 중심을 잡게 했고, 구단 내부 훈련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선수들이 훈련할 때 스타벅스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매주 야구장을 방문하여 선수단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용진 구단주는 SSG 우승 직후 그라운드에 나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선수단을 얼싸 안았다. 이후 마이크를 잡고 "팬 여러분 덕분에 우승했다. 팬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이끌었다. 오늘 승리의 영광 모두 팬들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