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선우은숙 "남편 유영재 만난 지 8일째 프러포즈…빚 있어도 2번 이혼 없어"
'동상이몽2' 선우은숙 "남편 유영재 만난 지 8일째 프러포즈…빚 있어도 2번 이혼 없어"
  • 승인 2022.11.0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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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우 선우은숙이 4살 연하 남편 유영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선우은숙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사랑이 넘치는 60일차 신혼임을 밝혔다.

이날 선우은숙은 "결혼 후 더 예뻐졌다"는 사람들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결혼 60일차다. 남편과 만난 지 8일만에 결혼을 약속했다"며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재혼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선우은숙은 "저는 김구라 씨도 똑같았을 거 같다. 한 번씩은 너무 시끄러웠지 않나. 난 결혼하면서 시끄러웠고 헤어질 때도 너무 시끄러웠다. 다시는 그런 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 게 너무 싫었다. 언론에 내 이름이 그런 거로 거론되는 게 싫어서 재혼이란 건 생각도 안 해봤다. 더군다나 혼인 신고는 전혀 생각도 안 했다. 사람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우리 나이에 부끄러운 얘기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유영재와 러브스토리에 대해 "조금만 이야기를 풀자면 유영재라는 사람이 남편감으로, 데이트 상대로 만난 게 아니다. 저와 아주 친한 동생이 모임에 저를 불렀다. 지인의 지인으로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음악 보내드리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저는 전화번호를 딴다는 생각을 못했다. 음악을 좋아하니 그냥 전화번호를 주고 그 사람이 어떤지 검색도 안 해봤다. 다음날 아침부터 두 곡의 음악과 좋은 하루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해 김숙과 이현이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만 보냈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를 생각하고 보내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음악으로 시작된 거다. 이 사람은 계속 나한테 아침에 2곡, 저녁에 2곡 그걸 3일째 보내줬다. 그의 라디오를 쳐봤는데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더라. 그걸 듣다가 출출하길래 바게트를 꺼내 먹다가 스스로 놀랐다. 나도 모르게 빵 사진을 찍어 '미쳤나봐요, 이 시간에 웬 빵?'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받은 유영재는 생방송 중에 바로 선우은숙에게 '내것도 좀 남겨놔요'라고 답장했다고. 선우은숙은 "그 문자에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통화를 할 수 있냐'고 묻더라. 바로 1시간을 통화했다. 다음날 2시간, 그 다음날 3시간이 됐다"며 "남편이 8일째에 프러포즈를 했다. 제가 마흔 살만 됐어도 몇 년을 거쳐서 연애기간을 가졌을 거다. 저도 나이가 조금 있다가 보니까 망설였다. 이 사람이 나더러 '헤어진 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서 '17년 됐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나 믿고 발걸음 내디뎌봐요. 허들 선수가 달려와서 고민하면 뛰지도 못하고 낙오된다. 건너놓고 봐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재가 '이러고 있으면 내년에도 이럴 것 같다'고 말했고 설득 당했다. 아무 조건 없이 결혼에 승낙했다. 나만의 가치관이 있었다. 경제적인 건 상관이 없다. 저도 생활을 하니 중요하지 않다 생각했다. 저는 그 분이 빚이 있다 해도 상관없다. 내가 선택했는데 과거 일이 뭐가 중요해"라고 말했다.

김숙은 "빚이 10억 원이면?"이라고 물었고, 선우은숙은 "상관없어. 같이 해결해야지. 내 남편이 됐는데 대신 갚는 것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내 사전에 두 번 이혼은 없다"고 선을 그어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