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 불투명…“수술 경과 지켜본 뒤 판단될 것”
손흥민 부상,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 불투명…“수술 경과 지켜본 뒤 판단될 것”
  • 승인 2022.11.0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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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 팀 주장 손흥민(30)이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4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지만 대표 팀 입장에선 손흥민 없이 월드컵을 치르는 최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손흥민은 수술 뒤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과정에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쳤고, 이후 눈과 코 주변이 부어올라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 직후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과 16강 진출의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정밀 검사에서 골절 판정이 나오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주 중에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토트넘 구단은 “복귀 시점 등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카타르월드컵을 17일 앞둔 상황에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대표 팀엔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대표 팀 내에서 공격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안와골절은 수술 후 회복 기간에 차이는 있지만, 부상회복까지 4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부위와 재활 등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복귀 시점을 추정하는 건 어렵다.

외신에선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상과 관련해 구단 의무 팀과 지속적으로 협조를 진행 중”이라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