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명인으로 언급된 아프리카TV BJ 케이(박중규)가 자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0일 BJ 케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공지를 올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추모한 뒤 입장을 밝혔다.

BJ 케이는 "하지만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하여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을 봤다.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유명인이 술집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라며 "허위 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하여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주었다. 하니,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면 판단 해 주셨으면 한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이 다녀간 뒤 사고가 났다", "유명 BJ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다가 사고가 났다"등의 루머가 돌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이태원에서 방송을 진행한 케이를 '유명 BJ'로 지목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3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