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애도, 각종 행사 공연 줄줄이 취소..."즐기기 어렵다고 판단"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애도, 각종 행사 공연 줄줄이 취소..."즐기기 어렵다고 판단"
  • 승인 2022.10.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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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연계가 서울 이태원의 대규모 압사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일부 행사들을 취소했다.

지난 30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공연관광축제 ‘2022 웰컴 대학로’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폐막 파티를 취소했다. 

웰컴 대학로 사무국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폐막 파티 취소에 대한 관객들의 너른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2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함께 주관한 공연관광축제다. 

당초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8시까지 핼러윈 콘셉트로 김소향·김성식·아이비의 뮤지컬 갈라쇼 무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도 축제의 마지막인 이날 예정됐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당초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그리고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오! 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돼지춤’, 극단 돌파구의 ‘지상의 여자들’, 프로듀서그룹 도트의 ‘움직이는 숲 씨어터게임 1.0’, 에릭 아르날 부르취의 ‘빛 퍼포먼스: 심연의 숲’ 등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가 하면 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도 오늘(31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 공연을 취소했다. 

이번 공연은 핼러윈 파티 콘셉트로 뮤지컬배우 정선아·조형균·최재림·강홍석·서경구·민경아·김수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더뮤지컬 측은 SNS를 통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 역시 1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 예정이던 클래식 음악회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청와대 영빈관 음악회는 11월 1·4·7·11일 피아니스트 김선욱,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손열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문체부는 “11월1일과 4일 예정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2회차 공연을 국가애도기간(11월 5일까지) 선포에 따라 취소했다”며 “11월 7일과 11일 예정된 3·4회차 공연 개최 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