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비통하고 참담한 심정"
오세훈 서울시장,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비통하고 참담한 심정"
  • 승인 2022.10.3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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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서울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이태원에 도착해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을 둘러본 뒤 골목 어귀에 놓인 국화꽃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묵념했다.

이어 허리를 90도로 굽혀 절하며 조의를 표한 뒤 "아들과 딸 같은 젊은 분들이 희생돼 더욱 참담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제부터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례 절차부터 시민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다친 분들이 회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의논해 봐야겠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서울시민 아닌 이들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이제 막 귀국해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달 21일부터 유럽 주요 국가를 순방 중이던 오 시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이태원으로 직행해 사고 현장을 살핀 뒤 일부 희생자들이 안치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