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수홍, 붐 축의금 챙기는 의리…신혼집 최초공개 "예쁜 아내 해준 게 없어"
'편스토랑' 박수홍, 붐 축의금 챙기는 의리…신혼집 최초공개 "예쁜 아내 해준 게 없어"
  • 승인 2022.10.28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개그맨 박수홍이 가족과 법적분쟁 중임에도 주변을 챙기는 의리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3주년 특집을 맞아 신입 편셰프로 박수홍이 출연했다. 

MC 붐은 "예능계의 신사다"며 박수홍을 소개했다. 박수홍은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해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수홍은 젠틀맨답게 "제 결혼도 결혼이지만 결혼식에 못 가서 죄송하다"며 붐의 축의금을 챙겨오는 남다른 세심함을 보였다. 가수 마이큐와 공개 열애중인 김나영에게도 "예쁜 사랑 축하한다"고 축하를 건넸다. 붐과 김나영은 "사랑의 전도사 박수홍"이라고 감탄했다. 

박수홍은 사실 원조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다. 그도 "그 당시에는 요리하는 남자가 흔치 않았다. 제가 요리 국가자격증도 땄다. 진검승부를 겨뤄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우승이 뭐가 중요하냐 하지만 공교롭게도 제가 자격증이 있지 않나. 한식조리기능사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 자격증을 갖고 계신 많은 분이 지켜 보실텐데 '아니 (자격증) 없는 분들에게 진다고?' 그거는"이라고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수홍은 23세 연하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신혼집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포근한 거실과 깔끔한 주방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으로 내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열심히 살아야되고, 행복해야하고, 지켜야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 "집주인이 인테리어를 선물로 해주셨다. 저를 알아보고 보증금도 깎아주시더라. '내가 인테리어 해놨으니까 그냥 와서 살면 된다' 해주셨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박수홍은 지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알렸다. 특히 절친한 동료 방송인 유재석을 언급하면서 "제가 결혼식을 못하니까 결혼 선물을 해주겠다고 했다. 드럼세탁기, 건조기까지 같이 선물 받았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가 예쁜데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은 있다. 건축 전공을 해서 그림도 잘 그린다"며 자랑하고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결혼식은 못했고 혼인신고만 해서 아내에게 아직 해준 게 없다. 면사포도 씌워 주고 싶고 바람은 그렇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