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초일류 기업 같이 만듭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초일류 기업 같이 만듭시다”
  • 승인 2022.10.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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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다.

2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김한조 이사회 의장의 발의로 이재용 신임 회장의 승진 안건을 논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2년간 공석이었던 삼성전자의 회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의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사회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 의혹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많은 국민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짧은 소회를 남겼다.

삼성은 별도의 회장 취임식을 열지 않았다.

이 회장은 대신 지난 25일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지며 밝혔던 각오를 담은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제목의 글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이 회장은 사내 공지 글에서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듭시다. 제가 그 앞에 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늘(28일) 회장 승진 뒤 첫 행보로 광주사업장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품질 이슈가 불거졌던 세트 사업을 점검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을 다지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