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대로' 고은아 "이상형=수의사. 아이 3명 가능…종갓집도·57세까지도 OK"
'원하는대로' 고은아 "이상형=수의사. 아이 3명 가능…종갓집도·57세까지도 OK"
  • 승인 2022.10.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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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캡처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캡처

고은아가 걸그룹을 희망했다. 

27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배우 이유리-고은아, '인턴 가이드' 김종현이 함께 하는 충북 제천 여행기 2탄이 펼쳐졌다.

이날 고은아는 저녁으로 마늘보쌈과 매운 어묵을 준비했다. 그는 "사람들을 불러놓고 맛있는 음식, 이것저것해서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요리가 취미이자 특기다"고 밝혔다.

매운 어묵맛을 본 이유리는 "어묵집 하자. 아주 유명한 부산에 숨겨진 50년 전통의 어묵탕집. 그런 맛이었던 것 같다"며 폭풍 흡입했다. 마늘된장보쌈도 모두 극찬을 쏟아냈다. 고은아는 "만든 사람이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드시는 분들의 리액션이다. 언니들과 동생이 너무 맛있다고 해주니까 벅차올랐다"고 기뻐했다.

계속되는 요리 칭찬에 "이렇게 시집갈 준비가 되어있는 나인데 얼굴 예뻐. 능력 있어. 돈 있어. 집 있어"라며 흥분하더니 "도대체 이렇게 날 왜 내버려두는 거냐. 저 결혼하고 싶다"고 공개 구혼(?)했다. 박하선이 "아이 몇 명까지 가능하냐"고 묻자 고은아는 "삼 남매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이유리에게 "언니한테 소원이 있었다. 내가 원래 소맥을 안 먹는데 한 번만 만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유리는 "드라마용이라"고 말했지만 "소주잔이 없네"라며 준비에 나섰다.

박하선이 잔을 준비하자 이유리는 능숙하게 맥주병을 땄고 소맥을 제조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언니가 술을 못하는데 저걸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다른 방송에서 많이 요청 받았는데 부담감에 거절했다"며 고은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궁금한 게 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났는데 여기 오기까지 너희들 요즘 마음은 어떠냐"고 물었다. 고은아는 "한 번도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다. 행복과 불안함이 부딪히고 있다. 저는 혼자만의 은퇴를 했다. 2년 동안 활동도 안 하고 회사도 안 들어가고 일을 안 하는 상태에서 방송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게 남동생이었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면서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책임감도 커지고 너무 행복한데 불안한 건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유리는 "제가 연기만 하다가 다른 쪽을 가려고 하니까 '날 어디까지 보여줘야 하지?'라는 생각이 됐다. 배우라는 가면을 벗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고은아는 "솔직히 김장이나 장아찌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심심할 때마다 한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너는 종갓집에 시집을 가야해. 예전에 예능프로그램 할 때 종갓집 한 분 계시는데 그 분이 며느리를 구하는데 안 구해진다더라. 그분 아들 잘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은아는 "1년에 제사를 줄여서 한 달에 한 번, 1년에 12번 한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별로 안 하네? 우리가 1년에 13번~14번 한다. 남동생이 15대 종손이다. 우리집이 종갓집이다"고 웃었다.

그는 남편 직업으로 "생각했던 직업이 있다. 수의사다. 제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고 유기견 봉사를 다니니까 같이 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생각 안 해봤고 위로는 제한이 없다. 55살~57살까지 가능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건 아직 오픈을 안 해서 자세히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하고 싶은 게 명확하게 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은 그 쪽 분야다.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유리는 박하선에 "아이한테 연예인 제안이 온다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내가 못 이룬 걸그룹이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