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 김유정, 국민 여동생→'국민 첫사랑' 성장 "의미 남달라...묘하고 좋더라"
'20세기 소녀' 김유정, 국민 여동생→'국민 첫사랑' 성장 "의미 남달라...묘하고 좋더라"
  • 승인 2022.10.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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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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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성장한 소회를 밝혔다.

25일 종로구 소격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유정은 극중 '나보라' 역할을 맡아, 첫사랑과 우정 사이 겪는 풋풋한 청춘의 단면을 그려냈다.  

'20세기 소녀'에 대해 김유정은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글에 큰 매력을 느꼈다. 제가 작품의 시대 배경이 되는 1999년에 태어났고 예전 음악과 감성을 좋아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그 안에 들어가서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의상부터 모든 작업을 즐기며 임했다. 당시 시대를 경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까 좋았다"라고 전했다.

20세기 소녀를 통해 '국민 첫사랑'이 된 김유정은 "촬영할 때는 나보라가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그런 평과 칭찬을 받아 기분이 묘하면서 좋더라. 첫사랑 이미지가 잘 산 거 같다고 얘기를 해주시니까"라며 "그래서 이 작품이 저한테도 더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 이 시기가 나에게는 굉장히 풋풋하고 예쁘게 표현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딱 작품을 만났고 참여하게 되면서 딱 그때만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표현된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간 김유정은 2003년 5살에 CF로 데뷔해, 2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이에 대해 그는 "무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감사하게도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너무 좋았다"라며 "대중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식어"라며 "20세기 소녀로 이제 '국민 첫사랑'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나보라(김유정)가 절친 김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지난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