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 사실상 확정…2인자 리커창은 탈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 사실상 확정…2인자 리커창은 탈락
  • 승인 2022.10.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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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 22일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당 대회 폐막일인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중앙위원 명단에 현 최고지도부 구성원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3명이 포함됐다.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 대회 때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임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사례에 비춰볼 때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리 총리와 왕 주석, 리 상무위원장, 한 부총리 등 4명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는 7명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제할 경우 현 지도부 구성원 중 3명이 남고 4명이 교체되는 중폭 이상의 변화가 이뤄지게 됐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들과 공산주의청년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상무위원 유력 후보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이 3명 이상 포함될 경우 사실상 최고지도부는 시 주석 중심의 '원보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기 최고 지도부의 면면은 23일 공개된다.

23일 새롭게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이는 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 선출이 이뤄진다.

그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말해주며, 그것을 통해 각자가 맡게 될 보직을 유추할 수 있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의 승진 또는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