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대로' 박하선 "류수영 연애할 때 슈퍼갑…지금은 더 사랑해줘. 친오빠 같아"
'원하는대로' 박하선 "류수영 연애할 때 슈퍼갑…지금은 더 사랑해줘. 친오빠 같아"
  • 승인 2022.10.21 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무작정투어-원하는대로' 방송캡처
사진=MBN '무작정투어-원하는대로' 방송캡처

배우 박하선이 남편 류수영에 대해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MBN '무작정투어-원하는대로'에서 신애라, 박하선과 인턴 가이드 김종현, 여행메이트 이유리, 고은아가 충청북도 제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인턴 가이드로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 등장했다.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힐링도 하고 싶고 제가 모르던 곳들을 가서 체험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도착한 신애라, 박하선은 김종현을 보고 "숙소 주인이신거냐"고 물었고, 김종현은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 하러 왔다. 도와드리려고 옆에서 보조해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요리 잘하냐", "힘 세냐. 짐 잘 드냐" 등의 질문에는 "보조하는 건 잘한다. 필요한 거 갖다드릴 수 있고 설거지 잘한다. 짐 드는 것도 괜찮다. 헬스 트레이닝 하고 있다.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답했다.

여행메이트로는 이유리, 고은아가 함께했다. 박하선은 이유리가 등장하기 전 "자꾸 제 남편의 전 와이프들이 나오신다"며 "굉장히 좋다. 둘이 베스트 커플상도 받았고 둘이 너무 잘 어울리길래 '왜 이렇게 호흡 잘 맞아?'라고 했더니 아니래. 평소에는 안 친하다고 했다. 근데 뭔가 굉장히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숙소에 들어가 일정을 계획했다. 고은아와 이유리는 "보기에는 활발한데 액티비티한 건 안좋아한다. 무섭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차질이 생겼다. 제가 알아온 건 케이블카다. 밑에가 뚫려 있다. 유리로 돼있다더라. 그리고 옥순봉이라고 출렁다리가 있는데 역대급 출렁다리라고 한다.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또 하나를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것도 걱정된다. 열기구를 탈수 있다. 놀이동산도 있다. 거기는 번지점프와 집라인과 그리고 매달린채로 튕겨지는 놀이기구도 있다. 그 중에 타고싶은게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코스는 케이블카였다.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를 탄 고은아는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질렀다. 그는 "깜짝 놀랐다. 나한테는 롤러코스터였다. 케이블카가 아래서 위로 가면 둥둥 가지 않나. 여유롭게 타면서 힐링하고 경치도 보고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저한테는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손까지 땀으로 흥건한 고은아를 보며 "평생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경험은 없었냐"고 물었다. 고은아는 "저 옛날에 번지점프 하다가 기절했다. 처음 데뷔할 때 대표님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넌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에서 다들 후드득 떨어지는거다. 그래서 '안 무섭나?'하고 올라갔는데 뛰어내렸는데 눈 뜨니까 응급실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애라는 "기절한 채로 매달려 있었던 거냐"며 놀랐고, 고은아는 "기절한 건 기억이 안 난다. 뛰어내리는 순간부터 기억에 없는 거다. 튕길 때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그런데 제가 조용하니까 '쟤 독하다'고 했다고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531m 높이에 도착한 후 모노레일을 탈 것을 제안했다. 예상외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자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해탈한 듯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생각했던 모노레일은 힐링하면서 경치보는 거였는데 갑자기 수직 하강하고 이러니까. 하필이면 자리가 유리 언니는 산쪽, 저는 낭떠러지 쪽이었다. 밑을 봤더니 내가 자칫 호기심에 장난치면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모노레일 체험까지 마친 이들은 로컬 맛집을 찾았다. 음식을 폭풍 흡입을 하며 이들은 연기에 대한 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하선은 "연기하면서 많이 맞았다. 뺨 때리는 신은 귀를 맞지 않나. 순간 멍하다"며 "작품이 겹치면 일주일에 두 명과 뽀뽀신을 찍어야하는 거다. 하나는 영화, 하나는 드라마였다. 사랑 없이 키스 해보셨냐. 너무 이상했다"고 말했다.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과 로맨스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는 이유리는 "솔직히 궁금해서 그런데 남편 류수영 씨하고 나와 키스신이 있었지 않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연애할 땐 약간 기분 나빴다. 키스하고 웃으면 '저거 대본에 있어?'라고 물었는데 결혼하고 뱃속에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 키스신 보는데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 싶더라. 이게 약간 입금과 연결이 되니까. '저걸 잘 살려야지. 또 들어오지! 저게 뭐야'하게 됐다. 연애와 결혼의 다른 점을 처음 느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TV에서 '누구 예쁘더라'라는 얘기를 하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쩔 수 없다. 저도 BTS 좋아하듯 아이돌 얘기할 때 있다. 하니나 조보아 보면서 '괜찮은것 같아'라고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리는 "저는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없다. 그냥 나만 본다"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연애할 땐 오빠가 슈퍼갑이었다. 뭐만 하면 헤어지자고 했다. 밀당을 많이 했다. 결혼하자고 하고 부모님 인사까지 했다. 사귄 지 한 달만에 프로포즈를 해놓고 뭐만 잘못하면 헤어지자더라. 슈퍼갑이었다. 그땐 '오빠 왜 그래요~'라고 했는데 결혼하고 바뀌었다. 지금은 더 사랑해주시는데 그땐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은아도 연애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언니 말에 내 연애를 곱씹어봤다. 제일 오래 만난 게 6년 조금 넘었다. 그때 20살 때 생겨서 26살에 헤어졌다"며 "그후로는 2번밖에 연애를 안했다. 6년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9년째 남자친구가 없는 거다. 대놓고 짝사랑이었다. 방송에서도 좋아한다고 많이 얘기했다. 지금은 끝났다. 끝나서 다 열어놨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놀이공원으로 이동하던 중 이유리는 "결혼할 때 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냐"고 질문했다.

신애라는 "결혼할 때 나는 친구 같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저는 친오빠 같다. 가족. 오빠가 갖고 싶었는데 하늘이 소원을 들어준 거다. 고민상담하면 '그건 네가 잘못한 거네'라고 한다. 아빠한테 얘기하냐고 싶었다. 자꾸 내 탓을 하더라. 안 그랬는데 점점 가족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기분이 묘하다. 내 직장 동료지 않나. 그 분한테 듣던 와이프 얘길 직접 들으니 묘하다"며 "(밖에서는) '우리 와이프가~'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엄청 존중한다"고 말해 박하선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