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유동규, 김용에 정치자금 제공 질문에…“죄송하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유동규, 김용에 정치자금 제공 질문에…“죄송하다”
  • 승인 2022.10.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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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0시4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유 전 본부장은 취재진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그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떠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1심 구속기한(6개월) 만료 즈음인 올 4월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날까지 6개월 더 수감 생활을 해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공사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에 유출해 이득을 챙기게 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다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공모해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용 부원장에게 8억 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김용 부원장을 체포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