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또다시 공습…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여지 없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또다시 공습…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여지 없어”
  • 승인 2022.10.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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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각지의 주요 도시에 또다시 공습을 벌여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 검찰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서쪽 전력 시설 3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이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이날 아침 일찍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서부 도시 지토미르에서는 미사일 공습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동북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인 남부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주가 포격 피해를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벨고로드에선 기차역이 공격받아 철로가 끊겼으며, 쿠르스크에선 2개 마을이 포격 피해로 정전됐다.

러시아는 이날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군사 및 에너지 인프라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10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