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10년만 3%대 진입...이자부담 어쩌나
한은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10년만 3%대 진입...이자부담 어쩌나
  • 승인 2022.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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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로  0.5% 포인트 올렸다.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10년 만에 3%대에 진입했다.

금통위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뒤 두 번째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중요한 이유는 물가 때문으로 알려졌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5.6%로 한 달 전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5% 이상 고물가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빅스텝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고 코스피·코스닥 지수 역시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기준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서민과 기업들의 이자부담은 약 8조원으로 커지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