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불협화음' YGX, 최하위로 탈락배틀행…원밀리언, EXO 세훈 등장
'스맨파' '불협화음' YGX, 최하위로 탈락배틀행…원밀리언, EXO 세훈 등장
  • 승인 2022.10.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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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캡처
사진=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캡처

YGX가 메가크루 미션에서 7위에 머무르며 탈락 배틀로 직행했다. 결국 위댐보이즈와 탈락을 놓고 겨루게 됐다.

11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많은 인원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메가크루 미션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 이어 세계적인 댄스 크루 '킨자즈'의 마이크 송이 메가크루 미션 스페셜 저지로 참여했다.

YGX는 연습부터 삐걱거렸다. 현세는 팀원들의 게으름에 화가 났다. 그는 "나오는 사람 다 잘하는데 쪽팔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의견을 얘기한 게 아니고 형들이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얘기하는 거다"며 강경하게 말했다.

준호는 "태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디렉팅을 맡기는 거다”라며 현세에게 선을 그었고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이 와중에 YGX의 중간 리허설 평가는 최악을 찍었다. 특히 드기의 디렉팅이 가장 아마추어 같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YGX의 영상을 봤던 다른 크루들은 '메인 디렉팅의 실패'라며 리더 드기에게 워스트 디렉터를 5표나 줬다. 뿐만 아니라 YGX를 제외한 모든 크루가 탈락 예상 크루로 YGX를 지목했다. 드기는 크게 당황했고 영상을 촬영하기 직전까지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심신이 지쳤던 YGX 드기는 결국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마침내 YGX의 메가크루 퍼포먼스가 공개됐다. YGX의 퍼포먼스를 본 파이트 저지들은 "YGX가 의상과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콘셉트의 의미를 잘 살렸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파이트 저지들은 디렉터 현세에게 365점을 줬다. 리더 드기와 부리더 도니는 각각 350점, 304점을 기록했고 YGX의 파이트 저지 점수 총합 1019점이 됐다.

다음 크루는 원밀리언이었다. 원밀리언을 향한 다른 크루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디렉팅으로만 본다면 리더 백구영과 부리더 최영준이 케이팝에서 이름난 안무가들이었다.

실제 두 사람은 자신만만했다. 백구영은 "딱 1년 전에 99명 해봤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최영준은 "저는 101명까지 해봤다. 다인원 안무는 괜찮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최영준은 “저 사실 자존감이 밑바닥이다. 위험한 거 같다. 이래 본 적이 없는데"라며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최영준이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백구영에게 가로막혔던 것.

최영준은 "구영이가 하자고 하면 무조건 한다"고 말했으나 최영준이 처음 아이디어를 낸 '시체를 쌓은 탑'으로 시작하는 인트로에 대해서 백구영은 "어렵지 않을까요?"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영준이 인트로를 제안한대로 시체를 쌓은 탑을 재현하자 백구영은 보조 댄서들에게 "이렇게 해볼까", "한 번 더 해볼까" 등 인트로를 계속해서 수정했다.

최영준은 "저는 이 노래 들었을 때 황야의 무법자가 생각났다. 최후의 1인자가 서 있는 그림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설렘을 드러냈지만 "답답해죽는 줄 알았다. 진지하게 무시를 당한 거 같았다. 진행하기 어렵고 진행할 맛이 안 났다. 내가 무슨 의견을 나오면 다 가로막히니까"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최영준의 마음을 들은 백구영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다. 그러나 별로인 걸 말 안 하고 넘어가는 성격은 아니다. 그렇다고 영준이 형이 한 걸 무조건 좋아요 할 수는 없었다. 퍼포먼스이니까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음의 흉금을 털어놓고 다시 의기투합했다.

원밀리언을 위해 특급 게스트도 함께 했다. 비보이의 전설 포켓에 EXO 세훈이 등장한 것. 백구영은 "애증의 제자 오세훈이가 이렇게 제 무대를 함께 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세훈은 "형이 '스맨파' 나간다고 해서 뭐가 됐든 도와준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멀쩡한 상태에서 한 건 아니고 술에 좀 취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후회를 안 할 걸 알았다"며 웃었다. 

공개된 메가크루 영상에서는 강렬한 인트로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붉은 수건으로 입매를 가린 세훈이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훈의 춤에 크루들은 탄성을 쏟아냈다.

'원밀리언'의 파이트 저지 점수는 최영준 1위, 백구영이 2위를 차지했다. 백구영은 "메가 크루 점수가 아쉽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저거 만들면서 화나고 재미있고, 그리고 믿어주고 따라주신 영준이 형 덕분에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며 리더로서 소감을 전했다.

모든 크루의 댄스 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대중 평가까지 합산한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YGX가 조회수와 좋아요수가 다른 팀보다 저조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드기는 "창피하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YGX의 탈락 배틀 상대는 위댐보이즈로 결정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