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늦둥이를 언급하는 김혜자, 고두심의 거침없는 발언에 당황했다.

11일 첫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용건이 김혜자, 고두심과 통화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 집에 모인 김용건, 이계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을 초대 손님으로 섭외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김수미는 김혜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혜자는 극중 아들 역할로 나온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용건 씨냐. 어머나. 잘있었냐. 나 눈물나려고 한다. 너무 반갑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난다"며 울먹였다. 이를 들은 김수미도 덩달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한 번 모이자고 하는데 한 번 나와라"라며 섭외에 나섰다. 김혜자가 "내가 약간 다리가 아프다"고 에둘러 거절했지만 그는 "그냥 앉아만 계셔도 된다. 말 안 해도 된다. 상징적으로 김혜자, 최불암만 있으면 된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김혜자는 "머리도 다시 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김용건은 "내가 미용비와 다 계좌 이체하겠다. 청담동에 잘 아는 원장 있다"며 끈질기게 매달렸다.

그러자 김혜자는 급 화제를 바꿔 77세에 늦둥이 아빠가 된 김용건을 향해 "아기는 잘 자라냐"고 물었다. 당황한 김용건은 "잘 자란다"고 짧게 답했고, 김혜자는 "난 너무 신기하고. 어머나 세상에. 얼마나 예쁠까"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금반지 한 돈 준비해서 날 줘라. 아기가 지 아범을 똑닮았다"며 김용건을 두 번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혜자의 전화를 급하게 끊은 김용건은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고두심과 통화를 했다. 고두심은 꼭 한 번 출연해달라는 섭외 요청에 고두심은 "내가 요즘 이거 찍으러 다니고 드라마 찍고 있는 게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난감해했다. 김용건은 "시간내라. 반나절만 내라. 나도 프로그램 4개 하고 있다. 영화 찍으러 베트남도 가야 된다"고 어필했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오빠. 더 큰일 저지르지 말고. 알았냐"고 말했고, 김용건은 또 한 번 급하게 전화를 끊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