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프로야구 KBO리그 타격 5관왕 사실상 확정…이대호 이어 12년 만
이정후, 프로야구 KBO리그 타격 5관왕 사실상 확정…이대호 이어 12년 만
  • 승인 2022.10.0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범, 이정후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종범, 이정후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가 이대호에 이어 12년 만에 프로야구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쳐 올 시즌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0.421), 장타율(0.575),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1경기씩, kt wiz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쟁자들이 이정후를 제치기는 매우 어렵다.

이정후는 타율 부문에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2)를 0.007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은 정규시즌 모든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역전은 불가능하다.

3위 NC 박건우(0.336)가 타격왕을 차지하기 위해선 남은 1경기에서 8타수 8안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또 최다 안타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2위 피렐라가 1개 차이로 밀려난 가운데, 7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까지 정규시즌 모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출루율에서도 이 부문 3위 박건우(0.408)를 0.013 차이로 크게 앞선다.

장타율 타이틀도 사실상 확정했다.

0.575의 성적을 거둔 이정후는 2경기를 남긴 kt 박병호(0.553)를 크게 앞선다.

타점 부문에선 3위 김현수(LG·105점)가 남은 한 경기에서 8타점 이상을 올려야 한다.

한편, KBO리그 공식 5관왕 기록은 2010년에 딱 한 번 나왔다.

당시 이대호는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이대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공식 타격 5관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