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제시, 61표로 최종 우승 "더 열심히 살고, 더 행복해지고 싶다"
'히든싱어7' 제시, 61표로 최종 우승 "더 열심히 살고, 더 행복해지고 싶다"
  • 승인 2022.10.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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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캡처
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캡처

원조가수 제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대체불가 센 언니' 제시가 원조 가수로 출격해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했다.

제시는 역대 최다 득표로 우승한 '히든싱어5' 싸이 편을 언급하며 100표 우승을 자신했다. 그는 "'히든싱어 7' 출연이 영광이다. 데뷔 18주년인데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알아주는 게 너무 영광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어떤X'(What Type of X)이었다. 사실 '어떤X'는 환불원정대의 곡이 될 뻔했지만 이효리가 "이건 제시 노래다"라고 적극 추천했다고. 히든 판정단으로 함께한 선우용여는 "제시는 너무 솔직하고 예쁘고 당당하다, 랩이 너무 좋다"며 극찬했다.

1라운드 탈락자는 모창능력자 '김포 제시' 최예은이었다. '김포 제시' 최예은은 제시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 출연해 제시에게 "슈퍼스타가 될 거다"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정체를 공개한 제시는 술렁이는 히든판정단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절친한 래퍼 쇼리의 오답에 "통을 부술 뻔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는 '쎈언니'로 진행됐다. 제시는 '쎈언니'에 대해 "뒤에서 세다고 흉을 보더라도 앞에서는 예쁘다고 한다"며 "그런 사람들의 양면성을 위트있게 담은 노래다. 그때의 목소리와 지금이 달라 걱정된다, 나도 모창능력자들 따라 오버하게 될 것 같아서 음원대로 할 거다"고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는 줌바댄스 강사로 활동 중인 '강북 제시' 김민영이 탈락했다. '강북 제시' 김민영은 페이지 '미안해요' 무대의 객원 래퍼로 활동했지만 결혼 후 음악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3라운드는 제시가 제시카 H.O로 활동할 당시 발매한 '인생은 즐거워'로 진행됐다. '인생은 즐거워' 당시 만 17세였던 제시는 "그 노래를 가장 안 좋아했다, 인생이 안 좋을 때 그 노래가 나왔다"며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힘들었다. 이 곡 발매 이후 힘들어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어린이 학습지 선생님을 했다. 뒤늦게 사랑 받았다. 이제는 관객들과 '인생은 즐거워'를 함께 부르며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탈락자는 '동작구 제시' 이정음이었다. 남은 모창능력자는 싱어송라이터 '남양주 제시' 권윤설, 제시 노래로 힘든 시간을 버텨낸 '송도 제시' 조하율이어싿. 특히 조하율은 "박동성 이명과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 제시 언니의 '나이고 싶어'로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최종 라운드는 '눈누난나'로 진행됐다. 제시는 "이 노래로 나오기 싫어했다. 노래를 작곡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눈누난나'는 처음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이효리를 비롯해 '눈누난나' 챌린지에 동참해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혼란을 안겨준 최종 라운드 결과 제시가 61표를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송도 제시' 조하율이, 3위에 '남양주 제시' 권윤설이 이름을 올렸다.

제시는 "너무 고맙고, 좋은 곡 빨리 만들고 싶고, 더 열심히 살고, 더 행복해지고 싶다. 더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