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정혁, 불우한 가정환경 고백 "어린 시절 기초생활수급자. 따돌림 당하기도"
'라스' 정혁, 불우한 가정환경 고백 "어린 시절 기초생활수급자. 따돌림 당하기도"
  • 승인 2022.10.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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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모델 정혁이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환경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스트릿 코미디 파이터' 특집으로 이범수, 이준혁, 정혁, '숏박스'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혁은 본인이 코미디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부터 코미디를 사랑했다. 그 당시 가정 환경이 안 좋았다.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아버지 손에서 컸는데 위생상태도 안 좋다보니 굉장히 내성적이었다. 말도 잘 못 하고 그러다보니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이 힘들면 어두운 곳에서 빛을 찾는 것처럼 일요일 밤 '개그콘서트' 할 때 설레고 기다렸다. 어린 마음에 밴드 노래가 안 끝나길 바랐다"며 "말 잘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보면서 '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개그쟁이' 극단에 들어가 공채를 준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실제 정혁은 KBS, MBC, SBS 방송사 개그맨 공채시험에 모두 도전했다고. 그러나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그는 "오디션을 다 봤는데 쟁쟁한 분들이 많아 포기했다"고 말했다. 

정혁의 롤모델은 유세윤이었다. 그는 "그때 당시 얼굴로 웃기던 시대였는데 언어유희를 잘하셨다. '복학생' '사랑의 카운슬러'를 재미있게 봤다. 나도 말로만 웃기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정혁은 유세윤 역시 개코원숭이 등 얼굴로 많이 웃겼다는 말에 "그건 안 좋아했다"고 정확히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되기에 실패한 그가 눈을 돌린 건 패션 일이었다. 정혁은 "패션 쪽 일을 좋아해서 의류매장에서 일했다"며 "친절 직원이라고 CS상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입사해서 올라가는데 (승진하는데) 1년 이상 걸린다. 난 3개월만에 승진했다. 비법이 있다. (의류 매장에) 가장 많이 오시는 분들이 환불 때문에 화가 많이 나신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오시면 (직원들이) 저한테 무전을 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동료 직원을 타이르고 불만 고객을 응대하는 능숙한 말투를 선보였다. 정혁은 "정확한 포인트는 그 분이 화가 난 것을 다 들어줘야 한다. 의류 매장계에서 오은영 박사였던 거다"며 화려한 이력을 뽐냈다.

그는 "제가 그때 당시에 잘생긴 직원이라고 소문이 많이 났다. 오는 친구들마다 왜 모델을 안 하냐고 했다. 그래서 (모델을)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